“자신의 업 찾아가는 게 창업의 매력” 청년 위한 지역 여행 서비스 만드는 송덕진 대표

YOLO 송덕진 대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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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진 대표는 남들이 웃는 걸 보면서 행복해지는 느낌을 좋아했다. 어렸을 적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친구의 특징을 살린 성대모사를 해서 친구들을 웃기곤 했다. 그는 봉사활동차 보육원 일손을 거들다가 문득 남을 돕는 일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복지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면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는 봉사와는 다른 차원의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사회복지학은 남을 돕는 학문이라기보단 사람에 대한 공부, 더 정확히는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방법에 있어 다양한 갈래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나만의 사회복지를 해야겠다.’는 영감을 얻었다.

Q. 어떻게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나.

A. 형이 예전에 창업했었는데, 거기에서 영향을 받았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형을 보며 존경스러웠고, 나도 나만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큰 틀에선 청소년과 청년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었고, 구체적으로 내가 자신 있는 분야는 여행업이었다. 2년 동안 주말마다 국내여행사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국내 여행의 메커니즘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직접 여행사를 만들어 대학생들을 위한 좀 더 나은 국내 여행 서비스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이라 막연했지만, 관련 여행 논문과 한국 관광 정보를 검색하면서 사업계획서부터 쓰기 시작했다.

Q. 창업 경험 있는 형이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을 것 같은데.

여러 조언을 해줬다. 사업 예산을 짜는 방법부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전체적인 틀을 알려줬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써서 공모전에 처음 지원했는데, ‘광속 탈락’을 했다. 그때 ‘이 길이 아닌가?’ 잠시 고민도 했지만, 계속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알아보았고, 최종 15개 지원팀 중 하나로 선정이 되어 웹사이트와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게 작년 여름이었다.

Q. 첫발을 떼기가 어려운 법인데, 의지가 대단하다.

나는 한 번도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창업에 대해 전문가도 아니고, 기술 창업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싶어서 실행에 옮긴 것일 뿐이다. 몇몇 분들은 “별다른 게 없네요?”, “기술이 따로 있는 게 아니네요?”라며 내가 창업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각자가 가진 배경이 있는 거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한번 도전해보면 길이 열리지 않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누구나 도전하면서 자신의 업을 찾아가는 게 창업의 매력이니까. 지금은 내 가설을 검증해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Q. 서비스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예비고객들은 만나보았나.

작년 10월, 모교에서 데모 서비스를 해보았다. 30명을 태우고 모교에서 출발하여 당일 여행으로 전주를 다녀 왔다. 일상에 영향을 많이 끼치지 않는 시간 범위 내에서 부담 없이, 그리고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

가장 먼저 카드뉴스를 제작해서 모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고, 부스를 설치해서 현장 접수를 받았다. 온라인에서는 200여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면서 반응이 좋았는데, 그만큼 실제 예약으로 다 이어지진 않더라.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충분한 홍보 기간을 마련해서 알차게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고객 피드백을 통한 성과도 있었다. 나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고객들에게 여행 시간을 많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고객들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더라. 더군다나 여성 고객들이 주를 차지하는데, 예쁘게 하고 여행가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출발 시간을 7시에서 9시로 조정했다. 또한, 여행지에 도착하고 나니 “여기 어디가 재밌어요?”, “어디가 사진 찍기 좋아요?”, “어디가 맛집이에요?”라는 문의가 많았던 점에 착안하여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온라인 매거진을 마련하여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Q. 요즘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3월 출시 전까지 필요한 서비스 준비를 하면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애프터이펙트 등의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 디자이너가 다루는 툴이라 하더라도 대표가 어느 정도의 지식을 알고 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이다. 고객들에게 중요한 여행 사진을 남기기 위해 DSLR도 배우고 있다.

운 좋게 실리콘밸리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빅브레인랩(BigBrainLab) 조성문 대표가 말하기를, “매우 디테일하고 작게 사업을 시작해라. 서비스는 명확해야 좋다.”고 했다. 나도 그 말에 공감해서 한 카테고리만을 집중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Q. 어떤 것에 집중한 서비스인가.

대학생/청년이 당일/1박 2일로 전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서비스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전주는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다. 모르고 가면 정말 재미없는 도시이다. 그러나 멋집과 맛집, 시간대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등의 정보를 알고 가면 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의 3대 요소가 바로 사진, 먹을거리, 편안함인데 이걸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 서비스명을 ‘욜로’라고 지은 까닭은.

‘당신 인생은 한 번뿐이니, 당신의 인생을 즐겨라.’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욜로(YOLO)’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써, 외국에서는 청년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또, 발음상으로는 ‘욜로 가보자.’라는, 재미있고 기억하기도 쉽고 해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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